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Positive Type B형 독감 치료 후기: 타미플루와 해열 주사의 실제 효과

by woori 7 2025. 3. 27.

평소처럼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몸이 으슬으슬 떨리더니 급격하게 열이 올랐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허리까지 욱신거리는 통증이 찾아왔죠. 처음에는 단순 감기려니 하고 해열제를 먹고 버텨보려 했지만, 밤새 39도를 넘는 고열이 계속되어 결국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신속 항원 검사 결과, B형 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도 감기를 자주 앓았지만, 이번 독감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몸살, 두통, 인후통, 피로감까지 정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이었습니다.

먹는 약 대신 주사치료, 그 효과는?

이번에 놀라웠던 건, 의사 선생님이 먹는 타미플루 대신 주사 치료를 권유하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체력도 떨어진 상태에서 약을 삼키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주사 치료는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타미플루 주사제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빠르게 전달한다고 설명해주셨고, 실제로 맞고 나서 하루 이틀 후 열과 통증이 꽤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엉덩이에 맞은 해열 주사였습니다. 주사 자체는 따끔했지만, 1시간도 안 돼 39도를 넘던 열이 뚝 떨어지고 몸의 통증도 눈에 띄게 완화됐죠.

💰 진료비 상세 내역: 치료비만 16만 원 넘었다

치료 효과는 만족스러웠지만,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병원에 납부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미플루 주사 + 해열 주사 약제비: 117,000원
  • 검사비: 35,000원
  • 영상 진단비 본인 부담금: 4,515원
  • 진료비 총액: 182,543원
  • 건강보험공단 부담금: 15,271원
  • 본인 부담금: 167,200원
  • 감면액: 3,500원
  • 최종 납부금액: 163,700원

진료비 명세서를 받아보고는 꽤 놀랐습니다. 평범한 독감 치료인데도 16만 원이 넘는 금액이라니요. 하지만 치료 후 빠른 회복을 경험하니, 비용보단 건강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족까지 감염되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저보다 더 어린 아이 둘도 며칠 후 동일한 증상으로 쓰러졌습니다. 딸과 아들 둘 모두 같은 B형 독감에 걸렸고, 아이들이 겪는 고열과 통증은 부모로서 지켜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아이들도 저와 같은 방식으로 타미플루 주사와 해열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한 아이당 진료비는 197,610원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체중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하고, 해열제도 다르게 들어가며, 진료비도 더 높았습니다.

📌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 (2025년 기준)

이번 일을 겪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백신만 미리 맞았어도...”였습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매년 일정 대상자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생후 6개월 ~ 만 13세 어린이
  • 만 65세 이상 어르신
  • 임신부
  • 장애인연금 수급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이 대상자들은 전국 보건소 및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접종 시 신분증이나 대상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합니다.

💉 일반 성인의 백신 비용은?

무료 대상자가 아닐 경우, 일반 성인은 독감 4가 백신 접종비용으로 보통 2만 원 ~ 4만 원 정도가 들며, 세포배양백신 같은 프리미엄 백신은 5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족 치료로만 76만 원 가까이 지출했기에, 예방 접종의 경제성과 효율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 백신 접종 가능한 곳은?

  • 전국 보건소 – 무료 접종 대상자 중심 운영
  • 지정 위탁 의료기관 – 사전예약 후 무료 또는 유료 접종 가능
  • 소아과, 내과 등 일반 병·의원 – 유료 접종 진행 (예약 권장)

접종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가까운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독감,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이번 B형 독감은 단순히 앓고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었습니다. 성인인 저도 거의 일주일간 쓰러져 있었고, 아이들도 열로 고생하며 학교를 며칠이나 결석해야 했습니다.

다시 느낀 건 하나입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싸고, 빠르고, 효과적이다는 점. 미리 백신만 맞았어도 이 고통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께서는 제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늦기 전에 꼭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